나는 충격에 빠졌다.
여태까지 1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돈에 대한 큰 고민 없이 월급 받아 적당한 소비를 하고 적당히 저금을 하며 그렇게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큰 돈을 벌고 있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생활하기에 불편한 정도도 아니었기에 경제관념에서 안일하게 대처했던게 사실이었고, 나의 돈에 대해서는 자세히 생각 해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왜 그랬을까, 분명 나는 항상 돈이 부족했던 거 같은데, 매달 말일이 되면 월급날만 기다리면서 돈이 없다 외치던 나였는데, 그냥 그 젊은 날들이 또 급여 걱정 없는 내 직장이 오래 갈줄 착각했던 것일까.
그러던 중, 생각지도 못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만나 휴직을 하게 되면서 나의 재정 상황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나는 적잖이 충격을 받게 되었다.
당장 줄어든 급여도 문제였지만, 휴직이 장기화 되었을때를 대비하여 금전적인 계획을 세워보고 그때가 되서야 현실적으로 계획을 세워보게 되었다. 그 결론은 암담했다.
이렇게 내가 5년,10년을 일만 해서 돈을 모은다고 해도 큰 돈이 되지 않고 서울에 내 한몸 뉘일 수 있는 집 한 채를 사기는 커녕 나이들어서까지 노동을 해야한다는 현실이 늦게나마 공포감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투자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여러 책들과 유튜브를 통하여 정보를 얻고 공부하게 되었다.
그렇게 읽었던 책들 중 가장 이해하기 쉽고 또 따라 하기 쉬웠던 책을 한 권 소개하려고 한다.
연봉에는 한계가 있지만 자본은 은퇴하지 않는다!
자본은 절대 은퇴하지 않는다.
내가 이 책을 구매하게 된 결정적인 문구이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경제적 고민을 해결해줄 것 만 같은 문구로 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 되었다.
더이상 월급에만 기댈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점점 나이들기 전 나의 재정적 능력을 탄탄히 하고 싶었다.
그러려면 투자가 필요했다.
투자는 어떤게 있을까 찾아보며 현재 큰돈을 모은 사람들 처럼 비트코인, 주식,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처들이 있었지만, 현재 나에게 맞고 내가 할 수 있는 투자는 주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쉽게 도전해보지 못했던 주식의 세계는 너무 무서웠고 어려웠다. 많은 고민 끝에, 주식에 성공한 사람들의 노하우가 담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보게 된 나의 마음을 흔든 문구.
이책은 저자의 주식 경험과 노하우가 이해하기 쉽고 읽기 쉽게 쓰여있어 단 숨에 읽어버린 책이다.
주식은 단기간에 돈을 버는 투기가 아니라 기업의 가치와 성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고, 매번 주식어플을 들어가 주가를 확인하는 시간낭비를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매우 뜨끔했던 부분이었다. 나는 한주를 사도 매번 주식창을 드나들면서 나의 돈이 올랐는지 아니면 마이너스가 되었는지를 계속적으로 확인했었던 사람이었고, 게다가 한달도 안되서 돈이 안오르면 사고 팔고를 반복했었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기를 당부하며 저자는 기업의 성장성을 믿고 장기투자를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사실 저자가 추천하는 모든 내용들을 요약하면 나의 욕심을 자제하고 기업의 가치를 알아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는 내용이지만, 욕심은 내가 할수 있는일이라 쳐도 기업의 가치는 어떻게 알아 볼 수 있을까.
거기에 대해서도 좋은 기업을 고르는 방법과 안정적인 수익 "배당금" 그리고 미국주식에 대한 설명까지 왜 투자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 저자의 노하우와 쉬운 설명으로 차근차근 따라 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있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책이다.
아직은 투자에 '투' 자도 모르는 초보이지만, 저자의 노하우를 가이드라인 삼아 하나씩 도전해 볼 생각이다. 사실 이러한 이론들만을 가지고 감을 잡긴 어렵기 때문에, 어느정도 소액으로 좋아하는 기업의 주식을 소량 사보면서 감을 익혀보고 싶다.
또한 시도때도 없이 오르내리는 주가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투자 마인드를 위해 지속 공부해볼 생각이다.
사실 나만의 투자 규칙을 세우는 것도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지속적으로 책을 읽고 관심을 가지면서 나를 절제할수 있는 규칙을 천천히 지켜나간다면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혹시 지금의 나처럼 주식투자에 대해 경험이 전무한 사람이라면, 그래서 주식투자의 방법과 노하우를 얻은 지식이 필요하다면 이책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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