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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나 자신을 다스리는법을 알려주는 '걷는사람'

by find_theway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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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을 사랑하는 나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나도 걷는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매일매일 2만보씩은 걸으려 노력하고 한시간 정도의 거리는 걸어다니려고 노력한다.
여행을 가서도 최대한 이동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내발로 걸어다니며 현지의 풍경을 많이 보고 또 현지 맛집을 찾아다니는 게 내가 즐기는 여행방식이다.
가장 최근에 다녀왔던 태국 방콕 여행에서도 숙소를 항상 시내에서 도보로 이동 할 수 있는 거리로 잡아 계속 현지인들의 거리로 돌아다녔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걸어다니다보면 현지인들이 줄 서 있는 맛집을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또 그 나라의 현지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엿볼 수가 있어서 너무 추천하는 방법이다. 
현재의 코로나로 인해 지난 여행에 대한 추억이 더욱이 간절해 지긴 한다. 

여행 뿐만아니라 나는 일상 생활에서도 걸어다니면 그냥 버스타거나 이동수단을 이용해서 다닐 때 보다 눈에 띄는 것들이 현저하게 많아진다. 
그렇게 발견하는 예쁜 가게들이나 멋진 거리들을 걸으면서 구경하는게 너무 재미있고 그런 맛에 나는 계속 걷는다. 실제로 길을 다니다가 멋진 장소를 많이 발견도 하였고 의외로 블로그에 많이 검색되지 않는 '찐' 맛집을 찾아내기도 한다. 
걷는 것에 관심이 있었던 나이기에,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던 이 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정우의 "걷는 사람"(출처:구글 이미지)

 

배우 하정우의 재발견

이 책을 읽어내려가며 나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하정우" 라는 배우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저 "티비에 나오는 사람" "연예인", 이것이 내가 배우 하정우를 떠올렸을때 생각했던 것들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나가며, 나와 같은 사람, 한 사람의 치열한 삶에 대하여 들여다 볼 수 있었고 한편으로 크게 배우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
배우 하정우의 책 내용과 실제로 나의 걷는 것에 대한 생각이 상당히 일치한 부분도 꽤 재미가 있었다. 걷는 행복을 아는 사람인 것 같아서 책을 읽는 내내 너무 반갑기도 했고 크게 공감하면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배우 하정우는 고민이 많고 머리가 복잡할때는 운동화 끈을 묶고 일단 나가서 두 다리로 걷는다고 한다. 그렇게 걷다보면 심각했던 고민들도 별게 아니게 되고 또 그렇게 걷다보면 배가고파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먹고 그렇게 몸이 지쳐 꿀잠을 자곤 한다고 한다.
이 부분은 정말 소름이 끼칠정도로 나와 비슷했다. 나 또한 힘든일이 있거나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에 봉착하였을때, 일단 주변을 걷거나 아니면 내가 모르는 동네를 걸어다니며 구경하고 그렇게 배가 고파지면 맛있는 음식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나면 어느새 걱정과 스트레스가 잊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 하기 때문이다. 

내 몸을 내가 컨트롤 할 수 있고 또 최고의 재료로 만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세상사 못할게 하나 없다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배우 하정우처럼 그렇게 걸어다니며 뭐든 잘될거라고 믿는 그의 긍정적인 모습이 너무 감명깊었다. 정말 깊이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하였다. 
사람이 가만히 있으면 많은 잡생각에 사로잡혀 계속 우울감을 느낀다는 내용을 어떤 책에서 읽은 적이 있었다. 우울한 생각이 들때에는 몸을 움직여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게 되면 잡생각이 오히려 사라지고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생각이 나를 지배한다는 내용이었다. 
배우 하정우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머릿속에 잡생각이 많아 질때는 몸이 무겁고 힘들어도 움직이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걸어다니며 우울함을 떨쳐버리고 긍정의 힘을 채운다고 한다. 

정말 좋았던 글 중에 하나는 길 위에 매순간이 좋았고 그곳에서 자주 웃었다 라는 내용의 글귀였다. 
정말 깊이 감명받았다. 
그렇게 겉으로 화려해보이고 다른 세상 사람들로만 여겼었던 배우,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한 사람이 정말 내 주변의 이웃, 친구, 동료와 같이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크게 느끼는 책이 되기도 하였다. 
이 책은 걷기에 대한 놀라운 사실에 대해 알려주기도 하지만, 배우 하정우에 대해서도 다르게 볼 수 있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배우 하정우처럼 무엇이든 긍정적인 생각 긍정적인 말을 내뱉고 나를 다스릴줄 안다면 정말 안될일이 없겠다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이었다. 
스트레스 받고 머릿속의 잡생각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면 강력히 추천할수 있다. 
일단, 나가서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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