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은 어떻게 공부할까?
이번엔 무슨책을 읽어볼까 둘러보다가 제목에 멈춰선 책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점점 길어지고 있는 휴직을 하는 중에,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몇몇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던 터라, 이 책의 제목이 강렬하게 끌렸다.
대학 졸업 이후 공부를 위해 펜을 잡아 본지 오래되서 그런건지, 나이가 들어서 머리가 굳어지고 있는건지 어느쪽인지는 알 수 없으나 책을 봐도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 기분이었다.
그런 고민이 될때 만난 책이다.
의대생? 평소에 잠도 제대로 못자며 그 많은 것들을 외우고 계속 시험을 대비한다는 그런 의대생의 공부법이라면 한번 배워볼만 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궁금했다, 이들은 그 많은 공부량을 대체 어떻게 소화를 하는걸까, 아니 그들은 천재들만 모인걸까?
가끔 의대생 관련된 유튜브 영상이나 다큐멘터리를 보게되면 항상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어쩌면 이 책이 나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면서 추가로 나에게 공부방법에 대해서 던져 줄 소중한 노하우가 담겨 있겠다 생각했다.
이들은 어떻게 공부를 하고 있는 걸까? 그 많은량의 공부거리와 시험들을 어떻게 소화하여 국가고시를 합격하고 의사가 되는 것일까? 어쩌면 그들은 타고나길 특별한 사람들일까? 라는 생각을 하며 첫장을 펴고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매일매일 꾸준히 계획성 있게 도전해보자
이 책은 세명의 의대생을 대상으로 각자의 공부방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각자마다 공부방법은 미세하게 차이가 있었지만 결국 같은 방법이었다.
공부 계획과 꾸준함.
그리고 시험을 향한 그들의 노하우, 쓸데없는 부분은 과감히 넘어가고 기출을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읽어 내려가며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사실 어떻게 보면 그들이 설명하는 공부 방법들이 우리가 처음 접하는 공부 방법들은 당연히 아니다. 우리도 익히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않았던 것, 하고자 하는 의지와 꾸준함.
그것이 그들의 비결인 것 같았다. (물론 받쳐주는 머리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그들은 하루하루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열심히 보고 외우고 시간을 투자하였고 그 노력의 시간들은 역시 그들을 배신하지 않았던 것 같다.
사실 꼭 공부 뿐만 아니라 연애사는 빼고 세상사 모든게 이 방법으로 통하는 것 같긴 하다.
그러고보면 사람의 마음을 얻는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인 것도 같다.
갑자기 이상한 방향으로 흘렀지만 결론은 공부에 있어서 상세한 공부 계획과 목표설정을 시작으로 공부를 해야하고, 시험이 있다면 그 시험의 목적 즉, 출제의 의도를 생각하면서 시험 위주의 효율적인 공부를 하는 방법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다.
책에 있던 내용처럼 시험을 볼때에는 박사학위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 합격의 목적을 절대 잊지말고 한가지를 전문적으로 파면서 공부하는 것을 비효율적이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상당히 공감을 하였다.
그 말은 내가 학생때 학교 선생님에게 들었던 내용이기도 해서 더욱이 고개가 끄덕여졌는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부끄러운 과거에 고개가 푹 숙여진다)
처음에 읽어내려 갈 때에는 대단히 새로운 방법도 아니고 다 아는 방법이네? 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볼수록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다 싶었다. 하긴, 사람이 생각하는대로만 살 수 있다면 나도 더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었겠지?
아니다. 과거를 후회하는 건 시간낭비이다. 이 책의 노하우와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이렇게 대단한 친구들의 노하우를 배우게 되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30대가 되어버린 나는 사실 20대때와 비교하여 더욱 더 열심히 살고 있다고는 생각한다. 이렇게 시간이 갈 수록 배울게 많고 나이가 많던 적던 이렇게 대단한 노하우를 가진 사람들에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은 너무 기쁜일 인 것 같다.
그것이 또 책이 주는 가장 좋은 장점인 거 같기도 하다.
결론은, 이 책은 정말 시험대비위주의 공부법을 서술해놓은 책으로, 수험생 혹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읽으면 학교생활에도 한번 적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수험생 혹은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효율적인 공부방법을 알려줄수 있을 것 같기에 이 책을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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