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이야기

인생에서 소중한 것에 대한 깨달음 '리치리치'

by find_theway 2022. 1. 13.
반응형

재벌가 상속자인, 아직은 어린이 리치의 이야기 

 

내가 어렸을때에는 비디오 테이프로 주로 영화를 시청했다.

비디오테이프를 빌려주는 가게를 들러야 하거나,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는 비디오테이프 

트럭이 오는 날이면 무조건 그 날은 꼭 비디오 테이프 몇개씩 빌려서 오곤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나홀로 집에' 라는 영화가 엄청난 흥행을 했던 시기였고, 그 영화 주연배우 맥컬린 컬킨의 

인기가 어마어마 했던 시기였다. 

그렇기에 나도 맥컬린 컬킨의 엄청난 팬이었다. 

 

그렇게 그의 출연작을 살피던 중 찾게되었던 영화 '리치리치' 이다. 

그가 주연배우인 영화는 왠지 믿고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리치리치(출처: 구글 이미지) 

재벌가의 아들은 외롭다. 

 

주인공 리치는 세상 부러울게 없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아이다.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들 그리고 하고 싶은 것들에서부터 세상에서 리치를 

제일 사랑해주는 좋은 아빠,엄마 까지 부족한게 없이 완벽해 보이지만 그에게는 

친구가 없다. 

자신을 아껴주고 챙겨주는 집사와 강아지만 있을 뿐이다. 

 

세계 최고의 재벌가답게 리치는 하루일정이 늘 쫓기듯 가득차있다. 

아직 어린이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의 시간이 전혀 없다 

 

그러던 중 리치는 우연히 동네 아이들이 모여 야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본인이 가져 보지 못한 시간들과 친구들을 지켜보느라 걸음을 멈추게 된다. 

그리고 그 친구들을 리치의 집으로 초대하게 된다. 리치는 오랜만에 갖는 자유시간과 그리고 자기가 그토록

함께 하고 싶었던 친구들이 놀러와서 너무너무 행복하고 신나는 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친구들을 부르기 위해서 집사가 그 친구들에게 돈을 지불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리치는

왠지 마음이 서글프다. 

 

진심으로 마음이 통하여 자신과 논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리치 집안에는 리치 부부의 금고를 탐내는 집안 관리사가 있다. 

그는 호시탐탐 리치부부의 재산을 빼낼 궁리만 하고 그의 계략으로 리치부부는 외딴섬에 

표류하게 된다. 

 

부모의 부재로 인해 리치는 대신 경영을 맡게 된다. 빈틈을 예상했던 관리사는 당황하고 

리치부부를 납치해 그가 원하던 리치가의 금고를 들어가게 된다. 

금고 안에 돈과 금이 가득할 줄 알았던 관리사는 금고를 열자 당황했다. 

금고 안에는 리치가족의 추억이 가득한 물건들만 가득했다. 

 

리치와 집사가 합작하여 납치당한 아빠엄마를 무사히 구하게 되고 나쁜짓을 하려던 

관리자는 경찰에 붙잡혀 가게 된다. 

 

일상의 소중함과 돈에 대한 가치를 알려주다. 

 

어릴적 이 영화를 처음 봤을때는 아무래도 같은 아이의 시선에서 영화를 봤기 때문에 

너무 즐겁고 재미있는 요소들만 봤던 것 같다. 

부럽기도 했다. 아니 집안에 놀이기구가 있다고? 맥도날드가 집안에? 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게다가 리치의 나쁜놈을 잡는 집사와의 모험은 나에게 가장 멋지고 통쾌한 기억에 남는 

장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점점 커가면서 또 어른이 되어가면서 이 영화를 봤을 때에는 나의 관점이 너무나도 

달라져있었다. 

나는 순수함을 잃은 것일까. 

예전에 이 영화를 봤을 때 느낀 점은 돈 보다 소중한 것이 있고 그것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 이 영화를 다시 보니 다른 시각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다. 

돈 보다 중요한건 없을지 모르지만, 돈이 있었기에 소중한 것들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돈이 있었기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치가 친구들과 놀고 싶었을 때 집사는  리치가 친구들과 놀고 싶었을 때 집사는 돈을 주고 그 친구들과 리치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물론 그 후에 리치와 만난 친구들은 점점 리치를 진심으로 친구로 대했지만, 만약 그 기회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리치는 그 친구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들었다.

아마도 요즘 나의 가장 관심사가 재테크, 바로 돈 버는 일이라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조금 부끄럽기도 하다.

 

지금 생각나는 것중에 가장 신기한 점은, 어린 시절 그 영화를 볼때 리치가의 개발 연구원이 만들어낸 기계가 멀리 해외에 있는 아빠와 리치를 영상통화를 시켜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당시는 휴대폰이 보급되기 이전이고 삐삐만 가지고 있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정말 말도 안되는 상상속의 일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각자 휴대폰을 가지고 있고 영상통화 전화가 자유로운 이시대에 문득 리치리치 영화 중 한장면이 생각이 났다. 정말 그런 세상이 왔네,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러면서 앞으로도 궁금했다. 지금 우리가 보는 수많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영상이 10년 후 20년 후에는 실제로 일어나고 있을 수도 있겠지?

 

어른이 된 리치리치의 팬의 후기는 여기까지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