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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프랑스인이 사는방법 '시크하다'

by find_theway 2021.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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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의 라이프 스타일

 

다양한 프랑스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하는 관찰 에세이. 어떻게 프랑스인들은 더 행복해 보일까, 삶을 대하는 프랑스인들에 대해 쓰여있는 이 책은 읽는 내내 매우 감명깊었다.
책 표지에서 발견한 '이기적이어서 행복한 프랑스 소확행' 이라는 문구는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프랑스인이 이기적이라구? 
이기적인건 나쁜거 아닐까? 적어도 나는 그렇게 배웠던 거 같기도 하다. 
어릴적 친구들이랑 놀면서 싸울때에도 항상 어른들은 '이기적이면 안돼''너만 생각하면 안돼' 라는 말들로 우리들을 꾸짖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누군가 나에게 '넌 이기적이야' 라고 이야기한다면 그건 분명 좋게 들릴말이 아님이 분명하다. 말하는 사람도 나쁜의도로 말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이기주의 라는 정확한 의미를 알게 되었다.

시크하다(출처: 구글 이미지) 

 

인생의 중심은 무엇인가? 

 

이 책은 참 다양한 방면에서의 프랑스인들을 보여준다. 
그들의 언어부터 생활방식, 그리고 문화와 음식, 프랑스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던 나는 이 새로운 프랑스 문화를 엿볼 수 있음에 너무 좋았다. 신기하기도 했다. 
처음으로 가장 깊은 감명을 주었던 편안함과 편리함의 차이. 
항상 익숙한 곳, 가지고 있던 편안함을 더 추구하는 프랑스인들의 생각과 마음가짐. 
정말 너무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이 되었다. 
지금의 나는 어떠한가에 대해서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조금만 불편해도 불평하고, 멀쩡한 물건들을 생각도없이 쉽게 바꾸기도 하고, 편안함을 추구한다고 하면서 바꿔가는 행동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었다. 조금만 오래되어도 그걸 못참고 다시 불편하다고 불평을 한다. 
반면에 프랑스인들은 쓰던것을 고장날때까지 쓰고, 고장이 나더라도 그것을 고치면서 까지 쓰던것을 고수한다. 가구나 옷들 마저도 대대손손 물려 쓴다. 
만약 내 주변의 그런 인물이 있다면 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마도, 대단한 자린고비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며 내 자신이 챙피해졌다. 

그들의 결혼 문화도 우리와는 많이 달랐다.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사랑하지만, 그 사랑에 구속받지 않는다. 
개인을 존중해주고 인정해준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가족'의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나라의 결혼문화는 어떤가? 결혼을 하면 다들 "묶인다"라고 표현한다. 
사랑은 어떤가? 내 진실한 마음보다 의리도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우리의 문화에서 사랑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친구들과 여행이나 집에 늦게 들어갈 때에도 주변의 기혼자들은 혼자 결정하는 법이 없다. 대부분 '배우자에게 물어보고' ' 배우자에게 허락받고 가자' 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일것이다. 그러기에 우리 문화에서는 결혼 한다는 것은 자유를 잃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기에 요즘 많은 이들이 더더욱 결혼을 불필요하게 느끼는 것이 아닐까? 

가장 흥미로웠던 그들의 식문화. 
프랑스인들의 식문화는 프랑스문화를 알기전부터 유명했기 때문에 티비 프로그램에서 몇번 다큐의 형식으로 접한 적이 있다. 
그들은 식사를 긴 시간 매우 즐긴다. 좋은 음식과 함께 좋은 와인을 소중히 여긴다. 
이런 프랑스인들이 음식과 좋은 술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매우 감명깊었다.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그냥 먹기만 하던 내모습이 겹쳐지며 또 부끄러움이 느껴졌다. 
참 여러부분에서 나를 돌아볼수가 있었다. 
 
위의 내용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프랑스인들의 사는 방법이 우리나라 문화와는 많이 달랐따.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우리에 비하여, 프랑스인들은 프랑스식의 이기적인 태도로 살아가고 있으며, (프랑스식의 이기주의,책에서 정확한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하고있다.)
그렇게 프랑스인들의 관점, 인생관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술을 대하는 태도, 뜨거운 연애에 대한 이야기 까지 그냥 이 책을 읽어내려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기분이 들게 했다.

물론 외국과 우리의 문화차이로 인해 해보지 못할 행동도 있을 수 있겠지만, 어느정도 내 삶의 방향성과 그들의 관점을 지금의 나에게 적용해보며 조금 더 내가 행복한 방향을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어떤 것이든 무엇이든 지금 인생의 전환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성공할 것인가, 즐겁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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