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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by find_theway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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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머릿속에 들어가보자. 

 

세상을 살아가면서 타인을 이해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사실 나 자신 조차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간혹 있다.
자주 내 자신과의 대화를 시도하며 정말 “나”에 대해 생각해보고 파악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마음만큼 나를 컨트롤 하기가, 나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가 쉽지는 않다. 
나 뿐만 아니라 나는 전체적으로 사람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다른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어떤 고민을 안고 있으며 어떤 감정들을 안고 살아갈까? 
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각자마다 다른 생각과 목표를 안고 살아가지만, 결국에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타인을 이해하고 사람에 대해 잘 이해한다는 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기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의 겉표지에 있는 문구가 가장 큰 관심이 갔다. 
'사람의 머릿속을 읽고 싶다면 다 놓쳐도 이 책만은 놓치지 마세요'. 
내가 심리에 관심을 갖고 심리관련 책들을 찾는 이유에 대해서 누군가 내 머리를 훔쳐 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큰 고민 없이 바로 이 책을 집어들고 읽기 시작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실험

 

 

흥미로운 실험 결과를 알려주다.

이 책은 사람에 대한 63가지의 실험의 내용과 결과를 공유 해주며,
여러가지의 심리 실험의 결과를 통해서 사람이 대부분 이렇더라~ 라는 걸 알려주는 내용이다.
한 챕터, 한 챕터 매우 흥미롭게 읽어 내려갔다.
특별히 기억력 부분에 대해서 내가 적용해 볼 수 있을만한 것들이 있을까 기대하며 읽어내려갔다. 
기억나는 부분은 "함께하는 공부가 더 기억에 잘 남는다"는 부분과 또 "수업시간에 하는 잡담이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 
라는 부분이다. 
생각해보면 학창시절에 아무리 조용한 독서실에 앉아서 공부를 해보아도 혼자서 외웠던 내용 보다 친구들과 밥먹으면서 혹은 교실에서 떠들었던 내용이 시험을 볼때에 가장 생각이 또렷하게 정확하게 났던 기억이 있다. 아마 나 뿐만 아니라 모두들 공감할 것이다. 
공부 뿐만인가? 친구들과 따로 만나 밥먹고 술먹으면서 들었던 정보들은 대개 신경쓰거나 기억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상당히 자세히 기억이 난 적도 많다. 
그러한 점들을 기억해 볼때 꽤나 고개를 끄덕일만한 내용이었다. 잘 응용 해보아야겠다.

기억나는 실험중 가장 위로가 되었던 어느 한 뇌과학 실험의 이야기가 있다. 
인간의 뇌는 성공할때보다 실패할때의 학습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다. 유명한 말중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 그 말이 실험으로 증명된 셈이다. 
잦은 실패를 하면 큰 실패가 없다는 말. 이 실험의 결과가 나에게 힘을 주고 희망을 던져준 내용이기도 하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내용은 인간은 지루함을 못참는 존재라는 내용이다. 
어느 한 실험 연구의 주제로 그냥 방안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그 실험에 참가하는 참여자에게 소정의 참여비를 제공하는 실험을 하였다. 
가만히 있을 수 있는 방에는 누르면 짜릿한 전기 충격이 오는 충격기를 사람들의 발목에 연결해놓고 그것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버튼을 사람들 손에 쥐어줬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 방안에서 편안히 쉴거라는 생각으로 읽어 내려갔던 나는 그 반대의 결과에 깜짝 놀랐다. 
사람들은 가만히 있는 것을 너무나 지루한 나머지 15분마다 한번씩 전기충격이 오는 버튼을 눌러대는게 아닌가. 이 실험의 결과는 인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는 못견디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사실 너무 바쁜 현대사회에 일원으로 살아가는 나로써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이 많이 있다. 생각해보면 그런 생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나 정말 휴식이 주어졌을때 정말 아무것도 안한적은 한번도 없었던 거 같기도 하다. 
지금 바쁘게 살수 있는 일상에 감사해야하는 것일까? 갑자기 감사의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사람의 머릿속을 읽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한 나로써는 이 책을 읽어 내려갈 수록 이 책으로 인해 
사람의 머릿속을 읽을 수 있을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개인의 의견일 뿐이다..)
하지만 흥미로운 실험들이 담겨있고 인간이 살아가는데에 있어서 희망을 주고 교훈을 주는 내용들에 재미있게 읽어내려갔던 책이다.
인간을 주제로 다양한 실험에 대해 궁금했던 사람들에게는
꽤 재미있는 주제의 실험을 접할 수 있으니 추천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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