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일찍 들어가는 날이면, 저녁먹고 항상 맥주한캔과 함께 넷플릭스를 켜는게 요즘의 낙이다.
많은 영화와 드라마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도 시간을 꽤 잡아먹는 것 같다.
원래는 영어권 영화 혹은 드라마 아니면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곤 하는데,
그날은 영화 순위에 있던 '헝거' 라는 영화가 눈에 띄었다.
일단 순위에 있는 것만으로도 선택에 있어서 크게 주저하지 않았다.
태국에서 만든 영화였다.
재미있는 영화라면 가리지 않고 보았지만, 태국 영화는 처음 보는 것 같았다.
역시 넷플릭스의 장점은 다양한 문화권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것 같다.
다른이야기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태국이라는 나라를 굉장히 좋아한다.
휴가가 생길때마다 몇번이고 태국을 선택할 정도였다.
수 많은 이유중에 하나는 태국의 '음식' 이 너무 잘 맞다는 이유이다.
영화의 썸네일이 나를 사로잡은 이유도 요리와 관련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음식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도 나의 관심이 쏠렸고 영화를 보게 만들었다.
음식과 태국영화라는 특이점에 끌려 시작한 영화는 생각보다 많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인간의 욕심과 행복 그리고 가치에 대해서 많은 걸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다.
줄거리로는,
영화는 어느 한 음식점 주방에서 요리하고 있는 젊은 여주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고급 식당 '헝거'에서 일을 하는 한 요리사가 우연히 방문하여 그녀의 재능을 알아보고 자신과 같이 일해볼 것을 제안한다.
처음엔 크게 관심이 없었던 여주이지만,
반복되던 일상에 지쳐서였을지, 고민 끝에 결국 제안을 받아들이고 '헝거'의 셰프로 들어가게 된다.
요리에 자신이 있었던 여주이지만, 폴 셰프에 의해 자신감이 꺾인다.
인정받겠다는 각오로 노력하여 그에게 실력으로 인정을 받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성공과 자리를 지키기위하여 불법도 마다하지 않는 그를보며 여주는 자신은 그렇게 성공하지 않을거란 다짐을 하며 자신만의 성공을 위해 길을 찾는다.
성공을 향한 욕심으로 그녀는 점점 더 예민해지고 주변에 소중한 것들을 돌보지 못하게 된다.
그러한 경험들을 통해 많은걸 깨닫게 된 여주는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다시 제자리로 가서 그 전과는 다른의미를 찾게 된다.
큰 기대가 없었던 영화는 많은걸 느끼게 해주었다.
성공 그리고 행복 곁에있는 소중함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어서 좋았다.
영화가 진행되는 중간에 또 다른 재미요소는 맛있는 '음식'을 구경할 수 있는 것이었다.
태국의 요리부터 가지각색의 맛있어보이는 요리를 구경하는 재미도 영화의 의미와는 다르게 집중되었다.
주의: 배고플때 보게된다면 무척 맛있는 음식이 먹고싶어지게 만들 수도 있다.
주변에 꼭 한번씩은 볼만한 영화라고 추천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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