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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나를 돌아보게 되는 영화 신과함께 (죄와벌)

by find_theway 2022.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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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이야기. 

 

신과 함께는 영화보다는 웹툰으로 먼저 보게 되었다.

정말 재미있게 본 웹툰 중 하나, 그 툰이 영화로 제작된다니! 정말 기대하고 있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정말 재미있게 본 책이나 웹툰이 영화로 제작되었을 때 나의 기대만큼 재미있게 본 영화가 없었던 사실이 살짝 불안했다. 그래도 이 스토리는 분명 재미있게 다뤄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사후 세계의 이야기.

종교적인 부분에서는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우리는, 특히 아시아권 문화에서는 도덕과 예의를 중시하고 어릴때 부터 교육을 받게 된다. 그런 유교사상에서의 문화에서 자라게 되며 선과악에 대해서 고민한다.

이승에서 저지른 잘못은 저승에 가서 큰 벌로 돌아오게 된다, 이것이 동양권 문화의 사후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아닐까 싶다. 아무도 목격한 바가 없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 정말이지 너무 기대된다.

이 영화는 기대만큼이나 출연진들도 화려했다. 주연배우로 배우 하정우, 주지훈, 차태현의 라인업으로 기대를 한층 더 북돋았고, 특별출연도 배우 이정재로 기대치를 높였다. (정말 진심으로 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만 모인 것 같다)

등장인물의 성격과 캐릭터는 원작 웹툰과는 조금 다른 듯 했던 것이 나로써는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볼 거리가 많은 영화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어김이 없었다.

 

신과함께 죄와벌 (출처: 구글이미지) 

저승의 7번의 재판. 

소방관인 자홍(배우 차태현)은 사고현장으로 출동했다가 사람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게 되고 그로인해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게 된다. 눈을 떴지만 이상하게도 고통이 없고 멀쩡하다.

그러다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아무렇지도 않은 자홍을 보고 사망자라고 말을 하면서, 그들이 사망자를 데리러 온 저승사자라고 소개한다.

곧이어 저승사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들은 자홍을 귀인이라 일컬으며 좋아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얼떨결에 그들을 따라 저승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저승은 7번의 재판을 진행되고 이 재판에서 모두 통과해야지만 환생이 가능하다. 첫번째 지옥은 살인지옥, 나태지옥, 거짓지옥, 불의지옥, 배신지옥, 폭력지옥 그리고 마지막 천륜지옥에서 재판을 진행한다.

자홍은 열심히 의롭게 살아왔다고 하지만 각 재판에서 여러 위기를 맞게된다. 자홍 본인이 눈치채지 못했던 생각하지도 못하게 무의식적으로 했던 행동들이 타인에게 상처가 되었고 그 내용이 재판에서 다뤄졌기 때문이다.

그러한 고난을 이겨내고 자홍은 그 저승의 심판을 모두 통과하게 된다.

 

앞으로의 삶을 잘 살아보자. 

영화 초반부에는 다소 어색한 CG로 인해 보는이들로 하여금 어색하게 만들었던 장면들이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중반부로 갈수록 집중도는 높아졌다. 영화 후반부 쯤에는 정말 눈물이 계속 흘러서 제대로 화면을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역시 부모님의 이야기는 정말이지 눈물샘 자극 주제인 것 같다. 웹툰으로 보았을때와 영상으로 만났을때는 또 다른 느낌인 것 같다.

특히나 마지막 쯤 자홍이 가난과 현실이 힘들어 엄마를 죽이고 자신과 동생도 생을 마감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던 일을 사실은 엄마가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자홍이 알게되는 장면에서는 정말 꺼이꺼이 소리내어 울었다.

그 외에도 7가지의 재판을 진행하는 내용이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저 재판이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난 단 하나라도 통과 할 수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게되고 본의 아니게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그런일을 겪지 않을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일을 겪게 되더라도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내 자신이 미안한 일이 있을때는 그런 감정에 대해 고백하고 사과하는게 맞다는 가르침을 얻는다.

요즘 명절에 TV에서도 많이 방영을 했던 것 같고 넷플릭스에서도 공개해 있으니 이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기도 하지만, 이 영화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삶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교훈도 있고, 큰 자극적인 요소 없이 볼 수 있는 영화이기에 가족 영화로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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