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배우 송강을 쫓아가다가 만난 작품
넷플릭스에서 ‘스위트 홈’ 이라는 시리즈를 보고 배우 송강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었다.
그렇게 배우 송강의 작품들을 찾아보다가 보게된 '나빌레라'. 처음에 포스터를 보고 든 생각은.. 응? 발레 이야기? 라고 생각했다. 발레리노의 주제로 드라마는 생소하다고 생각했었던게 사실이다.
드라마에 대해서 조금 더 찾아보니, 이 드라마는 한 웹툰을 드라마로 한 작품이더라. 게다가 웹툰이 어마어마한 평을 받은게 아닌가. 무려 별점 만점, 평점 10점의 평가를 받은 웹툰이었다.궁금했다. 거기에 배우 송강도 볼 수 있다니, 너무 기대되었다.
70세가 된 덕출, 어릴적 꿈을 향해 날개를 펼치다
덕출(배우 박인환)은 벌써 70세가 되었고, 친구의 죽음으로 장례식을 참석하여 친구들을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덕출의 일상은 그저 요양원에 있는 친구를 방문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가족들과 집에 모여 밥을먹고 그렇게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을 살아간다.
그러던 중 친구에게 덕출의 소원이 무언가에 대한 질문을 받게되고 덕출은 생각에 잠긴다.
나이 70세에 소원은 무엇인가? 자식들 건강하고 하는일 잘되는 것 외에 나를 위한 소원은 없을까?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진짜 소원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드라마가 시작된다.
정말 나를 위한 소원, 꿈은 무엇인가? 이 질문은 비단 70세 할아버지인 덕출에게만 해당되는 질문이 아닌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던져진 질문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덕출은 우연히 개인 발레 연습실에서 채록(배우 송강)이의 발레 연습 장면을 보게 되고 그 이후 자신의 소원이 무엇이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발레는 사실 덕출이 가장 오랫동안 가슴속에 갖고 있던 꿈이었고 시작조차 해보지 못했던 마음속의 미련이 계속 남아있었던 사실을 알아차리게 된 것이다.
그렇게 덕출은 70세의 나이에 발레를 시작하게 된다. 덕출의 아내와 그의 자녀들은 그런 덕출에게 좋은 시선을 주지 않는다. 그냥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겠지 생각하지만 덕출에게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어릴적 부터 안고 있던 덕출의 진심이 녹아있다.
그렇게 덕출은 채록을 만나게 되고 늦다면 늦은 나이에도 꿈을 위해 도전하는 덕출을 만나서 채록은 인생을 배우게 된다. 채록은 뒤늦게 시작한 발레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는 있지만 만만치 않은 현실에서 방황을 하게 되고, 그런 채록이를 지켜주며 덕출과 채록의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가슴깊이 느껴지는 감동과 가슴 뜨거워지는 열정이 느껴지다.
뒤늦게 꿈을 향해 달려가는 덕출, 설상가상으로 덕출이 진단받은 병명은 '알츠하이머' 이다. 기억을 점점 잃어갈 자신이 오늘 하루하루 최선을 다 해볼 수 있는 건 어릴때부터 평생 꿈이었던 발레였다. 70 평생 자신의 꿈은 가슴 속 깊이 넣어 둔 채 아내를 위해서 자식을 위해서 그렇게 가족을 위해서 헌신 했던 덕출의 삶에 희망과 열정이 보인다.
그렇게 하루하루 꿈같은 일상을 가슴뜨거운 도전을 하는 덕출을 바라보는 그의 가족들의 시선은 예쁘지가 않다.
가족들은 꿈을 향해 살아가는 덕출을 응원해주기는 커녕 노망난 할아버지 취급을 해대는데, 그 모습들은 아마도 편견에 갇혀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었다.
12화로 이루어진 이 드라마를 보며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수 많은 장애물과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덕출은 꿋꿋이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한다.
희망이 생겼다. 그저 70대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편견이 많은 세상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 사회가 기대하는 어른들의 모습들, 사회적 위치와 그리고 삶의 규정들로 인해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고민에 빠지고 자잘한 장애물들을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인생은 눈앞에 결과가 아닌 그걸 이루어가는 과정들이 중요하다.
그리고 내 곁을 지켜주고 격려 해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들에 대해서도 잊지않고 감사함을 가지며 하루하루 가슴 뛰는 삶에 대해 고민하며 도전 할 수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빌레라' 나의 인생 드라마가 생겼다. 가끔 삶이 힘들어질때나 포기하고 싶을때 다시한번 챙겨보면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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